환자의 지난 검사기록과 치료결과 및 병력등을 즉시 파악할 수 있는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이 오늘(14일) 개통된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년간 병원을 찾은 총 150만명의 환자차트 기록을 아시아에서는 가장 큰 용량으로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을 이용하면 내원 환자들에 대한 각종 검사 및 치료기록과 병력등을 빠른 시간내에 검색이 가능하다. 따라서 환자들은 가장 적절한 진료와 치료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다.

서울대병원은 이같은 시스템으로 환자들은 진료카드로 진료 및 검사와 수납예약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환자들은 각종 검사를 받고자 하는 경우 기존 검사기록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중복검사를 피하고 꼭 필요한 검사만을 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

응급환자의 경우는 과거 병력을 즉시 검색할 수 있어 적절하고 신속한 조치가 가능한 이점도 있다.

박용현 원장은 "이번 시스템의 개통으로 병원의 정보화를 앞당길 것으로 본다"고 밝히고 "그러나 무엇보다도 환자중심의 인간존중을 실현할 수 있게 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지난 98년부터 삼성 SDS와 공동으로 실무작업을 추진, 6.5테라바이트(ＴＢ. 1ＴＢ＝1000ＧＢ)의 대용량 컴퓨터를 도입·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