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14 급여의약품 주요통계]

우리나라 환자에게 가장 많이 쓰이는 의약품 제형은 단연 정제였고, 주사제와 경질캡슐이 뒤를 이었다. 이들 세가지 제형은 전체 약제 유형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대표 제형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또한 급여약 10개 중 일반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단 1개 수준에 그쳤다.

심사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2014년 급여의약품 주요 통계'에는 우리나라 현재 의약품이 이 같은 모습으로 담겨져 있다.

13일 통계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1월1일 기준 급여목록 등재품목수는 1만5734개였다.

급여약은 2009년 1월 1만4900개에서 2010년 1년만에 14883개, 다시 이듬해인 2011년 1월 1만4410개, 2012년 1월 1만3814개까지 감소했다가 2013년 1월 1만4576개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지난해 1만5734개, 올 1월에는 1만7115개로 늘어났다.

이 중 올 1월 기준 전문의약품은 1만5596개(91.1%), 일반의약품은 1519개로 급여약 10개 중 9개는 전문약이다.

미생산 미청구 급여삭제 품목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9829품목으로 미생산 7562품목, 미청구 2267품목으로 집계됐다.


청구금액 기준으로 제형별 실적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요양기관에서 선호하는 의약품 제형을 짐작할 수 있다.

약가 일괄인하가 있었던 2012년을 제외하고는 정제·저작정 제형이 꾸준히 늘어 지난해 6조7085억원 규모의 청구실적을 올려 가장 컸다.

주사제와 경질캡슐제도 각각 2조8742억원과 1조796억원 순이었다. 이들 3개 제형을 모두 합한 규모는 전체 청구 급여약의 80.3%를 차지했다.

서방형정제와 점안제(점안액)도 각각 4598억원과 3026억원대가 청구됐고, 시럽제(건조시럽 포함) 2980억원, 연질캡슐제 2978억원, 장용정제 2186억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