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임신 가능성을 본인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진단의료기기가 출시됐다.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업체 휴마시스는 '스펌OK 남성 정자 수 테스트'를 1일 출시, 약국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스펌OK'는 남성용 임신 가능성 홈 테스트기로, 남성의 정액에서 정자 농도를 측정해 생식능력을 확인해주는 체외 진단용 의료기기다. 지난 7월 9일 식품의약품안전청 인증을 완료해 품질관리를 거쳤다.

정액을 받아 반응용액병에 넣은 후 잘 섞어 검사 키트에 세 방울 떨어뜨리면 5분 경과 후 결과 표시 창에 나타나는 선의 유무로 임신 가능성을 판별할 수 있다.

붉은 색 선이 두 줄이 나타나면 양성반응으로 정상 정자 수를 나타내며, 한 줄이 나타나면 음성반응으로 정상 수치 미달을 나타낸다.


정자 수의 정상 범위는 정액 1mL당 1500만 마리 이상으로 세계보건기구가이드라인(WHO)에 따랐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본 검사의 결과에만 온전히 의존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며, 1차적인 스크리닝의 자가진단제품인만큼 음성반응을 나타냈을 경우 본격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이어 "남성 정자수가 임신 가능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병원 방문 전 먼저 확인 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병원 방문을 꺼리는 남성의 거부감을 현저히 낮출 수 있으며, 정자의 활동성 외에 세밀한 검사가 2일 후 확인이 가능한 점을 고려했을 때 10분 이내에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휴마시스 차정학 대표는 "'스펌OK'의 런칭을 기존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시장 내 잠재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며 "이제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난임 검사와 치료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