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요법제의 가장 일반적인 부작용은 탈모이다. 이를 막기 위한 모발 보호 장비인 ‘디그니캡(DigniCap)’이 미국 FDA의 사용 승인을 받았다.

디그니캡은 유방암 치료중 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모발 소실을 줄이기 위해 환자의 두피를 냉각하는 기구로 쿨링 시스템(cooling system)과 연결해 사용한다.

자신의 병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 유방암 환자 및 생존자에게 모발 소실은 가장 큰 고통이다. 특히 소실된 모발을 회복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두피를 차갑게 냉각해 혈액 흐름을 일시적으로 낮추는 것은 화학요법제의 모낭 도달을 낮춰 화학요법제에 의한 모낭 손상을 막는다.

디그니캡은 미국 승인을 최초로 받은 제품이며 스웨덴의 디그니타나(Dignitana)에서 제조됐다. 제조사는 암 센터에 기구를 임대해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한다.

화학요법제 투여 30분 이전에 냉각기와 연결된 캡을 사용하고 두피를 냉각시킨다. 이후 화학요법제를 투여 받는 중과 혈액 중 약물 농도가 내려갈 때까지 캡을 계속 착용하게 된다.

디그니캡의 가장 일반적은 부작용은 냉각으로 인한 두통과 목과 어깨의 불편함 및 통증이다.

일부 의사들은 냉각으로 인해 두피에 숨어 있는 암 세포에 화학요법제가 도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지만 FDA는 확률이 극히 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