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생산성과 작업 만족도를 극대화 하려면 본인의 강점을 파악하고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약사들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미국의 약계 전문지 파마시타임즈(Pharmacy Times)는 지난해 중서부 지역 약학대학 5곳에 재학 중인 약대생들을 대상으로 시행된 '스트렝스파인더(StrengthsFinder) 2.0'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여기에서 스트렝스파인더란 개인이 갖는 5가지 강점을 발견하고 그에 집중시킴으로써 비즈니스 현장에서 최대한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고안된 검사 프로그램을 말한다.

설문 결과 약대생들은 성취지향적(achievement-oriented)이고 배우기를 좋아하며, 관계에 높은 가치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립이나 갈등을 싫어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드러내길 어려워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결과긴 하지만 조사에서 높은 빈도를 보인 '약대생들의 강점' 5가지를 확인하고, 나와는 얼마나 맞는지 들여다보자.

◆성취자(Achiever, 40.8%)= 이러한 성격 특성은 당신의 충동이나 욕구를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성향에 비춰볼 때 당신은 만약 무언가 성취하지 못한 채 하루를 지낼 경우 만족감을 느낄 수 없다. 다만 성취감의 종류나 크기와는 관계가 없다.

당신은 스스로에게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많은 목표를 달성하게 하려는 열정적인 성향을 갖는다. 하나의 목표를 성취한 후에는 잠시 열정이 사그라들 수 있지만 곧 다음 목표를 향해 다시 불타오르게 된다.

덕분에 소진되지 않고 장시간 작업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데, 새로운 과제와 도전을 시작하는 자극제로서 작업의 생산성과 속도를 좌우한다.

◆조화로움(Harmony, 36.4%)= 당신은 가급적 대립으로부터 멀리 떨어지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갈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는 것이 당신의 기본적인 관점이다. 그래서 주위에 서로 다른 견해를 갖는 이들이 존재한다면 곧 공통점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근본적인 가치가 충돌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주변 사람들과 어우러지는 방향으로 스스로의 목표를 조정하려 할지 모른다.

◆학습자(Learner, 35.5%)= 당신은 배우기를 좋아한다. 당신에게는 학습의 내용이나 결과 이상으로 그 과정 자체가 흥미롭다.

무지에서 능숙함으로 이행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얻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한된 시간 내 단기 프로젝트나 역동적인 작업환경 속에서 새로운 문제를 접할 때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 이러한 성향이 반드시 전문가가 되거나 학위, 자격증 등을 따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 책임감(Responsibility, 27.3%)= 당신은 크건 작건 모든 약속에 대해 심리적인 소유권을 갖는다. 약속이 이행돼야만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만약 어떤 이유로든 약속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 오면 자동적으로 대신줄 다른 사람을 찾기 시작할 것이다. 일을 제대로 해내야 한다는 집착과 윤리의식이 결합해 명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아마도 주변 사람들은 새로운 업무가 발생했을 때 당신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 공감능력(Empathy, 24.8%)= 당신은 주위 사람들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마치 자신의 감정처럼 말이다.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직관적으로 상대방의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관점을 공유할 수 있다.

이 같은 성향이 반드시 각 사람의 관점에 동의해야 한다든지 궁지에 몰렸을 때 연민을 느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해할 뿐이다. 이처럼 본능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은 상당히 강력해서 말로 표현되지 않은 질문을 듣고 필요성을 예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