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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의 눈] OTC 몰락 이대로 지켜 볼 것인가
    기사입력 : 16.11.17 06: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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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집계 결과 박카스, 우루사, 케토톱 등 주요 #OTC 브랜드들이 작년보다 매출이 늘었다. 보건당국의 약가인하 공세로 제약사들이 비급여의약품인 OTC 사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전체 OTC 시장은 계속 제자리 걸음이다. 제약협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일반의약품 생산실적은 2.78% 감소했다. 무엇보다 신제품 실적이 저조하다. 그나마 박카스, 우루사, 케토톱 등 20년 이상 판매된 장수 브랜드들이 OTC 시장의 침몰을 막고 있는 것이다.

    고령인구 증가로 약제비 적정화 문제는 모두가 풀어야 할 공통된 이슈가 됐다. 조금이라도 재정을 절감하기 위해 비급여의약품, 특히 OTC 시장 활성화에는 이견을 다는 사람이 많지 않다. 어려운 말로 '셀프 메디케이션(자가 치료)'란 용어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는 현상이다.

    하지만 현실을 들여다보면 OTC 발전에 한계가 도사리고 있다. 셀프메디케이션 확대, 즉 소비자 스스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려면 의약품을 더 잘 알고, 더 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 흔히들 의약품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하는데, 직역간 갈등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기가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전문의약품을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하는 문제나 일반의약품을 약국외 장소에 판매하는 방안들이 그렇다.

    특히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 논의를 앞으로 끌고가기가 더 어렵다.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셀프 메디케이션 활성화를 부르짓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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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가기준을 낮추고, 마케팅 문턱을 낮춰 제약회사로 하여금 OTC 투자를 유도하는 것도 시장 활성화가 전제돼야 성과를 장담할 수 있다. 시장구조나 제도개선없이 산업계에만 분발을 요구해서는 작금의 OTC 침체기를 벗어날 수 없다.

    재정 건전화 차원에서 OTC 활성화가 당위적이고 필요하다면 지엽적인 지원에 그쳐선 안 된다. 동일한 목표를 갖고 정부와 산업계, 의약사, 소비자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우리 수준에 맞는 장기적이고 실제적인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OTC 시장이 활성화된 선진국의 예를 참고해 우리나라 환경과 수준에 맞춰나가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무엇보다 관련 직업군, 단체들의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의약분업 15년이 지났다. 매년 OTC를 살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정말로 의지가 있었을까? 그냥 현상유지가 서로에게 더 나았던 게 아닐까? 한국 시장에서 OTC 몰락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이탁순 기자(hooggasi2@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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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TC도 전문의약품 수준의 허가조건을 요구하는 제도이래 표제기의약품이외에는 사실상의 신규 OTC는 거의없다. 그 이전에 나온 약을 계속 우려먹는 수준이다. 그래서 손쉬운 의약외품, 건기식, 표제기만 늘고 있는데 이들은 경쟁이 심하고 품목 수명도 짧을수 밖에 없다. 식약처의 인허가 구조를 살펴서 합리적인 허가제도가 안나오면 OTC활성화는 건기식활성화가 될것이다. 약사는 영양사가아니다. 강의하는 약사의 일부는 마치 영양사같더라.
      16.11.19 09: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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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사들이 전문가임에도 그동안 여러가지로 신뢰를 잃어서인지 약사가 설명하고 권하는 약보다도 건강식품을 마치 약처럼 착각하고 비싼 돈을 지불하면서도 많이 사는 사람들을 주변에서도 많이 본다. 처방전에 쫒기고 있는 현실도 안타깝지만 주민들의 상담자 역할을 하던 옛날 우리의 모습을 되찾고 싶다.
      16.11.18 13: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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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매가 일반약을 죽이는 요인임에는 틀림없지만 그 난매의 원인이 단지 제약회사에만 있을수는 없습니다.. 오롯이 약사의 책임입니다.. 제약사가 난매를 치라고 했나요? 마진을 적게주면 적다고 안팔고 많이주면 난매가 되고 난매때문에 안판다고 하고.. 광고품목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광고들이 약국으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효과는 다 버리고 오로지 광고하니까 난매가되서 못팔겠다면.. 일반약은 죽어갈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약국의 미래도 없어지겠지요.. 약사가.. 약사회가 반성하고 고쳐나가야할 입니다.
      16.11.18 1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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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약분업 반대했지만 시행됐습니다. 제일 손해본 분들은 국민들이죠. 의사가 승자고 약사가 패자입니다. 의약분업 전에는 병원이 근처에 없어도 약국운영이 가능했습니다. 뭐 다들 아시는 이야기입니다만.. 그리고 박근혜 정부는 대기업 손을 들어주는 방향으로 갔지요. 역시나 제일 손해본 분들은 서민들입니다. 가면 갈 수록 약국하기 힘든 사회가 됩니다. 지금도 손님들은 처방약 받으러 약국을 옵니다. OTC도 유명제품을 선호하죠. 마진 좀 남는 제품 팔려면 많이 힘듭니다. 결국 일부약국 제외하면 병원이 있어야 운영이 가능합니다. 약사회는 솔직히 회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뭔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16.11.17 13: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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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심히 OTC 개발하고 제품 출시하고 광고 떄리고 하면 뭐하냐기승전 난매다. 도매에 뿌리고 난매약국에 공급하면 당연히 초반 매출은 잘나오겠지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하향세가 나올수밖에 없다.더이상 예전 방식의 유통은 통하지않는다. 게보린 우루사 아로나민 등등그떈 티비라는 매체가 유일했고, 그 효과는 이제 매체의 다양화와 노인인구의 감소 등으로 인해 예전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난매약국에 대한 공급제한 등 난매에 대한 대책이 없는 한 OTC는 절대 살수없다
      16.11.17 11:29:31
      1 수정 삭제 1 0
    • 제약회사측에서 난매를 잡을 의도가 없다.당장에 난매를 통해서 구입 많이 해주니까 당장의 매출은 나오겠지하지만 난매에 지친 약사들은 하나둘 해당 제품을 쓰지 않고시간이 갈수록 해당 제품은 사장된다.제약회사측에서 당장의 매출보다 가격관리에 우선을 두어야 한다.무조건적인 도매로의 공급, 난매약국들에게의 공급은 초반 매출은 당연히 나오겠지만 그래선 해당 재품은 절대로 오래갈수 없다.
      16.11.17 11: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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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보험에서 감기 등 몇가지 경증질환에 대한 보험 급여를 삭제하고 이를 통해 남는 재정을 중증 질환 급여 확대로 돌리면 경증질환 OTC가 활성화 되지 않을까요?
      16.11.17 10:45:59
      1 수정 삭제 0 0
    • 애네들이 OTC 침몰을 막고 있는게 아닙니다. 세 품목 다 마진이 안 남는 품목이기 때문이죠. 의약분업 이후 처방전이 없으면 약국운영 자체가 힘들게 됐습니다. 안전상비약/인터넷판매/방문판매/종편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비전이 없는거예요.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기사 자체가 아무의미 없네요. 기사 쓸때 조사 좀 하시고 쓰시면 좋겠습니다. 장담하건데 앞으로 약국 나빠졌으면 나빠졌지 더 좋아질 일은 없습니다.
      16.11.17 09: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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