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억제제 계열의 혈압강하제인 라미프릴(Ramipril )이 뇌졸중과 심장마비 위험도 상당히 감소시키는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맥매스터대학 의과대학의 샐림 유수프 박사는 31일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9천300백명을 대상으로 4-6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라미프릴이 혈압강하뿐 아니라심장병의 각종 합병증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유수프 박사는 라미프릴이 뇌졸중과 심장마비 위험을 각각 25%, 20% 감소시키는한편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질 때 받게되는 혈관성형술이나 혈관바이패스수술의필요성도 32%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라미프릴은 당뇨병, 고혈압환자, 전에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겪은 환자,다른 혈관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도 마찬가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유수프 박사는 말했다.

유수프 박사는 라미프릴의 효과는 심장, 뇌, 다리에 있는 혈관을 포함한 각종혈관에 작용하는 이른바 "혈관효과"라고 밝혔다.

유수프 박사는 만약 세계사람중 30%가 라미프릴을 복용한다면 연간 40만명의 생명을 구하고 심장마비나 뇌졸중 환자를 60만명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수프 박사는 ACE억제제는 정상보다 높은 혈압을 끌어내리는 효과가 있지만 이계열에 속하는 라미프릴만이 이러한 추가적인 효과를 갖고있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옥스포드대학 의과대학의 피터 슬레이트 박사는 "한가지 약이 모든 것에효과를 낸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ACE억제제 계열의 다른 약도 라미프릴과 비슷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