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효능 문제로 #바이엘이 자진회수한 해열진통제 '#아스피린' 500mg가 장기간 공급되지 않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와 약국에 따르면 바이엘의 대표 일반의약품 '아스피린'이 회수 이후 지금까지 공급되지 않고 있으며, 재공급 시점도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3개월 넘게 공급이 되지 않았음에도 유통업체나 약국이 문제로 인식하지 않았던 것은 자진회수 이후 별다른 조치 없이 '회수 품목'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약국도 '회수 문제로 공급이 안되나보다'하고 있었고, 유통업체도 판매중지 코드로 분류된 후 인지하지 못했다"며 "일반의약품이다 보니 약국이 다른 대체품목을 판매해 큰 불편을 일으키지 않아 관심 밖으로 밀려난 듯 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재공급 시기. 바이엘 측은 "제품 회수 이후 공급이 되지 않았다. 해외 공장을 이전하느라 재공급이 내년 초 가능하다"며 "현재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내부 논의 중인데,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부산의 한 약사는 "워낙 저마진 제품이라 약국에서도 큰 관심을 두지 않은 듯 하다. 회수 상황을 설명하고 같은 성분의 다른 해열진통제로 대체해 환자들도 큰 불만을 갖지 않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바이엘에 문의하니 생산 계획이 아직까지 잡혀있지 않아 언제 공급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알려왔다. 지금으로써는 내년이 돼도 언제 생산, 공급될 지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