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뮴-키토산 복합제로 간암 및 류마티스 질환에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동화약품의 'DW-166HC'(미리칸주/홀뮴166)가 SK제약이 개발한 '선플라주'에 이어 국내 제2호 신약이 될 것으로 거의 유력시 된다.

28일 동화약품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DW-166HC'는 현재 임상2상 후기임상이 원할히 진행중이어서 빠르면 오는 10월께 시판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DW-166HC'의 간암 및 류마티스질환에 대한 치료효과는 이미 입증된 만큼 발매시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W-166HC'는 간암종괴 및 관절염염증부위의 괴사를 통한 신개념 치료제로 임상결과 수술과 동등한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높은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방사성의약품인 이 약물은 적절한 반감기와 β에너지를 갖는 방사성동위원소인 166Ho(홀룸166o)을 pH에 따라 물성이 변화하는 천연고분자인 키토산과 결합시켜 수술과 동등한 치료효율을 얻을 수 있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DW-166HC'는 방사성의약품 투여시 문제로 대두되는 정상조직의 방사선 피폭에 의한 부작용이 없는 특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WU 주목되고 있는 약제이다.

따라서 'DW-166HC'를 이용하여 간암 및 류마티스성관절염을 치료하면 1회 경피주사로 수술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치료비용이 절감될 뿐아니라 환자가 받는 고통 및 위험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약물은 지난 96년 한국에서의 특허를 취득한 것을 비롯, 유럽, 일본, 중국등지에서도 특허를 얻은데 이어 지난 98년에는 미국에서도 특허를 획득했다.

['DW-166HC'의 임상효과(암학회 발표내용)]

'DW-166HC'는 지난 98년 3월부터 1999년 3월까지 1년간 임상시험기준에 맞는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임상시험 종료 당시의 치료성적이 75.5% 이상을 나타냈다.

즉, 이 방법의 시술대상이 된 간암환자 4명 중 3명의 암세포가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괴사됐다는 의미다.

이같은 결과는 연세의대 李鍾太교수 연구팀(柳來春, 李鍾斗, 李度淵, 鄭賢哲, 金周恒, 盧在京, 閔震植, 全載潤, 韓光協, 文英明, 金炳洙)과 원자력연구소 박경배박사팀의 공동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암학회에서 연세의대 유내춘교수에 의해 공개적으로 발표됐다.

李교수팀은 보고에서 치료 후 암세포의 괴사율은 부분괴사 이상의 괴사율이 75.5%(완전괴사 71.1%, 부분괴사 4.4%)였으며, 무반응 13.3%, 잔존(SD) 2.2%였다고 밝혔다. 이외에 4명(8.8%)은 검사 후 추적 중인 상태였으나, 6월 현재 완전관해된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암세포의 괴사율은 임상시험 종료 당시보다 더 높아져 현재 84.3%인 상태라고 밝혔다.

이교수팀은 "홀뮴-키토산복합제를 진행성 간암환자의 간동맥 내에 주입해서 치료하는 것은 비교적 부작용이 적고 국소적 치료효과가 우수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이 방법이 현재 시술되고 있는 간암색전술이나 간동맥 항암제주입법을 일부분 대치할 수 있을 것이며, 간암색전술과 같이 병행치료할 경우 치료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홀뮴166]

자연에 존재하는 안정 동위원소인 홀뮴165를 원자로에서 중성자에 조사하여, 방사능을 방출하는 홀뮴166으로 전환된 원소.

고 에너지의 β-선(Emax = 1.85MeV(메가일렉트로 볼트))과 γ-카메라로 영상화할 수 있는 소량의 γ-선(0.081MeV)을 방출하며, 최대 조직 침투 거리는 8.4mm이고 반감기는 26.8시간이다.

[홀뮴-키토산 복합제(DW-166HC)]

키토산은 홀뮴과 안정한 킬레이트를 형성하여 pH에 따른 점도 변화를 나타낸다.

홀뮴-키토산 복합제는 pH 4 이하에서는 용액상태이나 체내에 투입되어 중성인 체액과 만나면 점도가 증가하여 젤(gel)화 되므로, 간암 종괴 내 직접 투입이 가능하여 암세포 조직을 더욱 효과적으로 괴사시킬 수 있는 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