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의약품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종합적인 의료·제약 인터넷 포털사이트 기업이 조만간 설립된다.

삼성물산이 지주회사 격으로 주관하게 될 인터넷 기업은 법인 형태로 현재 설립 절차의 마지막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과 여기에 참여하는 회사의 대표들은 설연휴가 끝나는 대로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회사명이 공개되지 않은 이 법인은 삼성물산이 대주주이고 삼성SDS, 삼성 GE를 포함한 외국계 회사, 대형병원 및 중소병원 수십 곳과 약국 체인을 지니고 있는 제약회사 등이 참여한다.

또 IT 업체 및 콘텐츠 제공 회사 등 몇몇 중소기업도 참여가 예정돼 있다.

삼성물산은 발족되는 인터넷 기업을 통해 국내 의료·제약계의 최대 포털 사이트를 구축,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전자상거래는 물론 종합적인 보건의약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삼성 계열사를 포함 많은 회사들이 참여한다"고 간략하게 소개하면서 "이들 회사들은 엄격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며 공정한 성에 무게를 뒀다.

삼성은 2월초 발족하는 인터넷 기업이 국민건강 증진 및 보건의약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향후 1, 2년내 주식 분산 작업을 시행, 국민기업으로 전환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 참여 회사 선정에서도 삼성 일색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삼성의료원의 참여 폭이 낮은 것도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사업은 삼성물산 의료산업팀이 주도하고 있으며 이 팀은 국내 종합상사에는 유일하다.

삼성물산 의료산업팀은 내수 3백억원 및 수출 7백억원 등 연간 1천억원대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