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폴라이비' 병용요법 국내서도 적응증 확대
애브비 '엡코리타맙'는 FDA 신속심사 대상 지정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영역에 새로운 치료옵션이 등장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슈의 '폴라이비(폴라투주맙 베도틴)'가 적응증 확대에 성공했으며 애브비의 '엡코리타맙'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폴라이비는 지난달 국내에서도 리툭시맙+시클로포스파미드, 독소루비신, 프레드니손 병용요법으로 이전에 치료 경험이 없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 허가를 받았다.
해당 적응증 확대 허가는 임상 3상 POLARIX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해당 연구는 모든 환자에 대해 24개월 이상추적관찰이 진행됐으며, 28.2개월의 추적 관찰기간 동안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의 1차 치료에서 폴라이비와 R-CHP 병용요법은 R-CHOP 대비 질병 악화 혹은 사망 가능성이 2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라이비 병용요법 치료 시 가장 많이 보고된(30% 이상) 이상반응은 말초신경병증(52.9%), 메스꺼움(41.6%), 호중구 감소증(38.4%), 설사(30.8%)였다.
엡코리타맙의 경우 최근 미국 FDA서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2회 이상 전신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성인 재발성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LBCL)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개발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엡코리타맙은 현재 유럽에서도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애브비는 진행성 또는 불응성 CD20 유전자 양성 성숙 B세포 비 호지킨 림프종(B-NHL)을 나타내는 성인환자들을 대상으로 엡코리타맙을 투여하면서 안전성 및 예비적 효능을 평가한 개방표지, 다기관 임상 1/2상 EPCORE NHL-1' 연구에서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그룹을 평가한 결과를 근거로 엡코리타맙의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한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공격적인 성향을 지닌 혈액암으로 비호지킨 림프종 중에서 가장 흔한 형태이다. 국내에서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을 진단 받은 신규 환자 수는 매년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어윤호 기자(unkindfish@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