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발매로 전 세계인 이목을 집중시킨 미국 화이자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20% 증가한 162억4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순이익도 29% 증가한 33억8,400백만 달러를, 주당수익은 30% 증가한 87센트를 각각 나타냈다.

7일 한국화이자제약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만 해도 화이자의 총 매출액은 45억6백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기간중 순수익은 9억5,400만달러로 50% 증가했고 주당수익은 56% 증가한 25센트를 보였다.

이같은 화이자의 고속성장과 고수익은 비아그라를 비롯한 고혈압치료제, 우울증치료제, 항생제, 항진균제등에서 모두 매출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비아그라의 매출은 2억8,1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4분기만 해도 미국의 비아그라 총 처방건수는 19% 증가했다.

이처럼 비아그라는 지난 98년 4월 시판된 이후 6백만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총 1,700만건 이상의 처방건수를 기록했다.

협심증 및 고혈압치료를 위해 하루에 한번 복용하는 칼슘길항제 '노바스크'의 전 세계 매출액도 8억1,700만 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경구용 항생제 '지스로맥스'는 4억5,800만 달러로 21%, 광범위 항진균제 '디푸루칸'은 2억7,900만 달로로 13%가 각각 증가했다.

고혈압 및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카두라'도 2억1,500만 달러로 16%, 항알러지 치료제 '지르텍'은 1억3,600만 달러로 25%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협심증 및 고혈압 치료를 위해 하루에 한번 복용하는 칼슘길항제 '노바스크'의 전 세계 매출액은 8억1,700만불로 14% 늘어났다.

한편 윌리엄 스티어 회장겸 CEO는 "앞으로도 화이자는 자체 생산제품 지원, 제휴제품 가치 최대화, 의학적 유용성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연구·개발에는 32억달러의 예산을 투자해 업계를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