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E-5 억제제인 타달라필(tadalafil)이 1가지 이상의 고혈압약을 사용하는 환자에게 투여되어도 안전한 것으로 보인다는 검토 결과가 American Journal of Cadiology지에 발표됐다.

미국 남가주 의대(USC)의 로버트 A. 클로너 박사와 연구진은 흔히 사용되는 고혈압약과 병용시 타달라필의 혈액동력학적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6건의 위약대조 3상 임상 결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에나라프릴(enalapril), 메토프롤롤(metoprolol), 벤드로플루아자이드(bendrofluazide)와 병용됐을 때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으며 혈압이 약간 떨어지긴 했지만 이런 효과는 경미하여 임상적 우려가 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암로디핀(amlodipine)의 경우에도 위약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혈압이 감소하긴 했으나, 심혈관계 부작용과 관련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ARB)도 다른 고혈압약와 유사한 양상을 보여줬으며 두 가지 이상의 고혈압약을 병용한 경우에도 임상적으로 유의적인 혈압 변화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타달라필과 관련한 심혈관계 부작용은 1% 미만이었다.

연구진은 PDE-5 억제제인 타달라필이 고혈압약의 혈압 하강 효과를 증강시키나 일반적으로 경미한 영향을 미치며 저혈압 증상을 증가시키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타달라필은 일라이 릴리가 씨알리스(Cialis)라는 상품명으로 시판하는 발기부전증 치료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