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 이니셔티브즈(Matrixx Initiatives)의 비내 스프레이형 감기약인 자이캠(Zicam)을 사용한 후 후각을 상실했다는 사례가 미국 아침 방송인 ABC 뉴스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방송됐다.

자이캠은 아연을 함유한 감기약. 1주 전 FDA는 비내 스프레이 사용으로 후각이 마비됐다는 소비자 보고에 대해 조사하고 있었다.

굿모닝 아메리카에 방영된 내용에는 고농도의 아연이 코로 주입되는 경우 후각을 잃을 수 있다는 일부 연구 결과가 부각됐다.

이런 방송 내용에 대해 매트릭스는 자이캠의 안전성과 관련한 FDA 조사에 대해서는 몰랐으며 자이캠 감기약 임상 시험에서 후각을 상실한 사례는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자이캠 비내 스프레이는 완충액과 매우 저농도의 아연을 함유하고 있다면서 아연과 후각 상실 사이의 관계는 황산 아연 농도가 매우 높은 용액을 사용한 동물 시험에서만 관찰됐다고 주장했다.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한 콜로라도 의대의 브루스 제이팩 박사는 자이캠을 사용한 후 후각을 상실한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연과 후각 상실과의 관계를 지적한 연구를 열거했다.

현재 자이캠 감기약과 관련한 소송은 3건 이상이 계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