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대표 강문석)이 본태성 고혈압 및 협심증에 1차 선택약으로 효과를 갖고 있는 ‘바소트롤(Vasotrol)’을 발매했다.

‘바소트롤’은 전세계 70여개 국에서 사용되고 있을 만큼 유효한 항고혈압 성분인 Carvedilol을 주성분으로 하는 고혈압치료제로 알파수용체 차단효과를 동반한 제3세대 베타차단제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심장근육세포와 혈관근육세포의 흥분을 관장하는 아드레날린 베타수용체를 차단함으로써 심박수와 심박출량을 감소시켜 혈압을 낮추고, 심근의 산소소모량도 줄여준다는게 동아제약의 설명이다.

동시에 혈관근육세포의 알파수용체를 차단하는 작용이 있어, 전신 혈관저항을 감소시켜 혈압을 낮추는데 더욱 효과적이고, 알파수용체 차단효과는 사지냉감 등 베타차단제의 전형적인 부작용을 상쇄시켜 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존 Carvedilol제제 보다 기준약가가 30%나 저렴해 장기간 투약이 필요한 고혈압 환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경감시켜 줄 수 있고, 다른 기전 ACE저해제 ‘타나트릴’과 병용투여 될 경우 동맥경화나 심장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연간 총 5,400억원(2003년, IMS DATA) 규모이고, 이중 베타차단제 시장은 640억원에 이른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타나트릴, 페르디핀, 콜레스논 등 순환기치료제를 성공시킨 마케팅력을 이용해 이 제품을 고혈압치료 1차 선택약물로 빠르게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