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페리친제제에 대한 전품목 허가취소 결정에 따른 대체빈혈제 원료시장에서 폴리삭카리드 철착염(P1C)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대체빈혈제 시장은 건조황산제일철과 수산화제이철 폴리말토스복염, 호박산단백철 등 3가지 원료가 주를 이룬다.

이중 수산화제이철 폴린말토스복염류의 대표적 원료인 PIC는 (주)에스텍(대표 김재철)이 국내 최초 독자기술에 의해 지난 3월 개발에 성공한 물질로 개발된지 1개월도 안돼 국내 10여개 제약사에서 주문이 쇄도하면서 물량공급사태를 빚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이 제품은 다른 원료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데 반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되는 대체빈혈제 원료로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면에서도 수입품의 80%밖에 안돼 대체빈혈제로 각광받고 있다.

PIC는 종래의 철분제제가 지닌 위장관 부작용, 치아변색, 금속성맛, 음식물이나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와 같이 복용시 흡수저하 등의 단점을 보완시켜 임산부 수유부 및 소아에게 사용이 가능하다.

또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나타내는 복합다당류 물질인 폴리삭카리드가 철분(Fe3+)를 둘러싸고 있어 위장관에 장해를 끼치지 않고 흡수돼 위장질환이 거의 없는 안전한 빈혈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이와함께 복합 다당류 물질에 둘러싸인 철분(Fe3+)이 비이온화된 상태 그대로 위장관에 흡수돼 Fe3+의 흡수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원료의약품 연구개발 전문 벤처기업인 에스텍은 지난 96년 6월 에스텍케미칼로 창업한이래 매년 매출액대비 10%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하고 있고 전체 직원중 50%이상이 연구개발요원으로 구성돼 있다.

에스텍은 알코올중독치료제인 아캄프로세이트를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하는 등 13종의 원료만을 생산하는 원료생산 전문업체이다.

그동안 내수시장에만 주력해온 에스텍은 올해 11월 밀라노에서 열리는 원료의약품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유럽 동남아 남미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에스텍 김재철사장(40)은 "앞으로 국제적인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중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며 "양질의 자본을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