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포도주를 마시는 것은 심장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런데 맥주를 마시는 것도 심장에 유익하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의 TNO 식품영양연구소의 마틴 반 데르 가그와 연구진에 따르면 맥주가 혈중 호모시스테인을 감소시키는 비타민 B6를 함유하고 있어 심혈관질환에 유익하다는 연구결과를 'Lancet'誌에 발표했다.

호모시스테인은 심혈관질환의 발병위험과 관련된 단백질로 호모시스테인 혈중농도가 높으면 심장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연구진은 11명의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비타민 B6와 호모시스테인의 혈중농도를 측정했다. 시험지원자는 맥주, 적포도주, 네덜란드 진, 무기질 함유수를 3주동안 저녁식사시 함께 마셨다.

12주동안 각 지원자는 3주 간격으로 저녁식사시 음료 한종류를 4잔씩 마시고 다음 3주간은 다른 종류로 바꾸어 12주동안 4종의 음료(맥주, 적포도주, 네덜란드 진, 무기질함유수)에 대해 임의의 순서로 시험됐다.

3주간 맥주를 마신 후 지원자는 호모시스테인 농도의 변화없이 비타민 B6 농도가 30% 상승했고, 적포도주나 진은 맥주 상승치의 절반인 단지 15%만 상승했다.

이와 동시에 호모시스테인 농도는 적포도주의 경우 8%, 네덜란드 진은 9% 상승했다. 호모시스테인은 10-20% 상승시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있다고 알려져있다.

연구진은 적절한 알코올의 소비는 심장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하면서 이번 시험 기간 12주 중 9주 동안의 알코올의 섭취는 간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타민 B6는 호모시스테인의 분해와 관련이 있어 비타민 B6가 상승하면 호모시스테인 수준이 감소한다.

연구진은 맥주는 다른 주류와 비교해 비타민 B6의 혈중농도를 상승시켜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며, 다른 주류 섭취시의 호모시스테인 상승을 맥주가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OURCE : The Lancet 2000;355: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