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관절염 치료제로 부각되고 있는 COX-2 억제제 쎄레브렉스(CELEBREX, 성분명 celecoxib)의 장기복용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미국 내과학회 연례회의(The American College of Physicians Annual Meeting)에서 발표됐다.

이번 임상결과에 따르면 골관절염 환자들이 쎄레브렉스를 권장량의 4배 복용할 경우에도 비스테로이드항염제(NSAID) 보다 위궤양 및 위궤양 합병증의 부작용 발현율이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연구는 썰(Searle)과 화이자(Pfizer)사의 후원으로 13개월동안 골관절염 환자 5,800명,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2,200명등 총 8,000명의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는 비스테로이드 항염제(NSAID)인 이부프로펜(Ibuprofen) 이나 디클로페낙(diclofenac)과 특이적 COX-2 억제제인 쎄레브렉스를 비교임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6개월 이상 계속된 연구기간동안 출혈, 천공, 궤양 등의 위장관 합병증 발현율은 비스테로이드 항염제군이 1.5% 였는데 반해 쎄레브렉스는 0.8%로 극히 낮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또한 위궤양 및 위궤양 합병증을 분석한 결과 비스테로이드 항염제군은 3.5%였던 반면 쎄레브렉스는 2.0%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고 한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쎄레브렉스를 복용한 환자들은 비스테로이드 항염제군 복용환자들보다 소화불량, 오심, 복부 통증이 현저히 낮아 장기간 치료를 성공적으로 잘 견뎌낸 것으로 보고됐다.

이와관련,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배상철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으로 쎄레브렉스가 기존의 다른 항염제보다 위장관 부작용이 획기적으로 낮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이는 특히 위장장애에 문제가 예민하고 관심이 많은 국내 환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발견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쎄레브렉스는 파마시아(Pharmacia Corporation)사의 자회사인 썰(Searle)사가 개발, 현재 화이자(Pfizer)사와 코마케팅으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다.

파마시아는 파마시아&업존(Pharmacia & Upjohn)과 몬산토(Monsanto Company)사 그리고 G.D.썰(Searle)의 합병에 의해 탄생한 세계적인 다국적 제약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