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료원과 서울대병원에 비해 장례식장 시설이 뒤처졌던 서울중앙병원(원장 민병철)이 초현대식 대규모 장례식장을 신축한다.

2001년 6월1일 완공, 개관되는 서울중앙병원 장례식장은 지하 2층 지상 4층에 연면적 4500평 규모이고 국내서는 처음으로 노약자 조문객을 위한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다.

21세기 디지털 시대의 장례문화 서비스를 한차원 높이는 측면서 정보화 사무실이 마련되며 각 빈소마다 별도의 PC가 제공, 인터넷을 통한 문상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서울중앙병원은 사회의 다양한 계층이 장례식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빈소의 평수도 14평에서 최대 150평까지 7등급으로 분류했다.

지하 1층과 2층, 3층에 마련된 총 29개의 빈소는 에스컬레이터와 함게 엘리베이터로 이동이 가능하다.

각 빈소에는 상주측이 회의를 할 수 있는 회의방 겸용 상주방이 딸리며 특실 빈소에는 샤워 가능한 화장실이 마련된다.

4층은 상주 휴게실로 상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음은 물론 샤워도 가능한데 병원 관계자는 "신축 장례식장에는 상주 가족을 위한 시설들이 많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또 장례식장에는 24시간 편의점이 오픈되며 1층에 빈소를 없앤 것도 특징인데 여기에는 식당과 장의용품 판매 장소가 개설될 예정이다.

서울중앙병원은 장례식장 신축을 위해 현재 제5주차장 부지에 5월초부터 임시장례식장 공사를 진행중이다.

안광식 시설팀장은 "장례식장 신축은 동관 신축때부터 논의됐고 99년부터 본격 추진됐다"고 소개하면서 "서울중앙병원의 최고 이미지에 걸맞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장례식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