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 이펙서가 유방암 여성의 작열감(안면홍조)을 경감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임상암학회에서 발표됐다.

이펙서의 성분명은 벤라팩신(venlafaxine)으로 세로토닌 노아드레날린 재흡수 억제제이다.

벤라팩신은 에스트로젠을 처방하지 않는 것이 선호되는 유방암 여성의 작열감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에스트로젠을 복용하지 않는, 암이 없는 여성환자에서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찰스 로프린지 박사(메이요 임상암센터)는 새로운 항우울제들은 보다 효과적인 非호르몬 요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프린지 박사는 작열감 치료를 위한 비타민 E 같은 다른 非호르몬 치료요법보다 벤라팍신이 더 효과적이며 이전의 푸로작이나 팩실도 비슷한 효과를 보였던 이전 연구결과를 주목했다.

심한 작열감이 있는 대부분이 유방암환자인 229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4주간 37.5mg, 75mg, 150mg과 위약을 투여했다.

유효성과 독성에 대해서 75mg이 가장 임상적으로 적합했으며, 이 용량이 투여된 환자는 작열감이 61% 감소(위약은 27%)했다고 나타났다.

분명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아직 작용기전은 불분명하다.

다른 항우울제에서 많이 나타나는 성욕감퇴, 현기증, 초조감 등은 보고되지 않았고 일부 환자에서 식욕부진, 오심, 구갈이 나타났다.

로프린지 박사는 여성 뿐 아니라 전립선암 남성에서도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벤라팩신의 원료만 제조회사인 와이어스-아이어스트社에서 공급받았을 뿐 제조회사로부터의 재정적인 지원은 없었다.

SOURCE : 로이터통신 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