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종양학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를 지니고 있는 미국임상암학회(ASCO) 인터넷 강좌에 성균관의대 삼성의료원 박찬형 교수가 동양인으로는 첫 연자로 선정,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임상암학회는 최근 홈페이지(www.asco.org)에 강의실 온라인 그랜드 라운드를 개설, 세계적 석학들을 초청하는 강의를 개설했다.

ASCO의 인터넷 강의는 공간적 시간적 제약을 뛰어넘어 최신 의학지견을 실시간 공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학계의 새로운 학습 전달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을 이용한 학회 중계 차원을 넘은 국제 학술 강의에는 박찬형 교수외 미국 베스이스라엘 암센터 소장인 로널드 블럼 교수와 미네소타의대 석좌교수인 B.J 케네디 교수가 참여한다.

그랜드 라운드의 세번째 연자로 초청된 박찬형 교수는 '암치료를 위한 IL-12(인터루킨-12) 유전자치료와 비타민C 인체 조절 방법-국제협력으로 이루어진 실험실을 이용한 임상 시험연구의 대표적인 경우'를 주제로 4월11일 첫 강의를 진행했다.

박찬형 교수는 2001년 5월까지 1년간 36장 분량의 슬라이드를 이용, 매회 40분간 전세계 의학자를 대상으로 사이버 강의를 펼친다.

박교수가 ASCO의 초청연자로 선정된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고형암의 IL-12 유전자 치료와 혈액암을 위한 비타민C 인체조절 분야에서 동양은 물론 세계적으로 선두적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박교수의 이번 강의는 또한 북미외 지역에서 진행되는 연구결과에 배타적이던 일부 학계의 시각을 불식시킬 수 있는 계기로 작용, 매우 의미있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ASCO는 1964년 설립, 37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적 임상암학회. 그런만큼 학회에서 발표되는 새로운 암치료법이 새로운 표준 치료로 확립되는 경우가 일반적일 정도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현재 혈액종양을 포함한 내·외과와 종양전문의를 포함, 소아종양, 방사선종양 등 임상 종양학에 종사하고 있는 세계 75개국 1만 2,0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중 국제회원은 한국 회원 70여 명을 포함,전체 회원의 20%인 2,400여명으로 알려졌다.

강의 청취용 웹사이트 주소는 http://www.conferencecast.com/asco/grandrounds/lectures.ht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