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링프라우社의 자회사인 워릭 파마슈티컬스社(Warrick Pharmaceuticals)가 천식치료용 흡입제 알부테롤의 일부 생산제품에 대한 회수에 나섰다.

이는 한 환자가 구입한 제품이 속이 빈 상태로 판매된 것으로 밝혀진 데에 따른 것이다.

한개 제품에서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 쉐링프라우측이 이처럼 즉각적인 회수에 나선 것은 환자에게 천식증상이 발병된 위급상황시에 내용물이 없는 제품과 접했을 경우 자칫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지적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워릭 파마슈티컬스는 자사가 천식치료용 제네릭 제품으로 발매하고 있는 알부테롤 제품을 지난 4월 이후로 구입한 환자들은 회수대상 제품인지 여부를 확인할 것을 촉구했다.

회수대상은 로트넘버 9-BBS-525로 박스에 담겨있거나 통 속에 들어있는 제품들이다. 이들 제품은 지난 4월 말부터 5월 초 사이에 미국 전역의 약국을 통해 유통된 것으로 오는 2001년 8월까지를 유효기간으로 하고 있다.

워릭측은 "해당제품들을 구입해간 환자들은 자칫 본의아닌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이들 제품들을 소지한 천식환자들은 즉시 이를 구입한 약국에 반납한 후 다른 로트넘버 제품으로 교환해 갈 것을 요청했다.

워릭측은 생산라인에 일시적인 고장이 일어난 관계로 일부 박스나 통 속에 제품이 채워지지 않은 채 출고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워릭측은 약 19만통 정도가 회수대상이나, 실제로 기계고장으로 인해 결함이 발생한 제품은 150통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
(CNN 9. 9字 "Batch of prescriptions inhalers recall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