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체중이 증가하면 여성들의 고혈압 발병위험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급격한 체중증가 또는 체중감소가 일어났을 경우에는 고혈압 발병률 증가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美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브리검 여성병원의 앨리슨 E. 필드 박사는 최신 연구논문에서 "체중이 급작스럽게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이른바 '요-요 다이어트'는 고혈압과 관련하여 아무런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이같은 내용은 9월 15일자로 발간되는 美 疫學會誌를 통해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는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내에 체중변동이 심하게 일어났을 경우 여성들의 고혈압 발병위험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었다.

그러나 과거 연구사례들은 다이어트나 스트레스, 질병 등으로 인한 체중증가 및 감소의 원인 사이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간주해 왔다.

필드 박사팀은 최근 수행한 연구에서 33~51세 사이의 미국 간호사 4만6,224명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친 조사를 진행했다.

이중 지난 89년에서 93년 사이에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체중과다 및 체중증가시에는 여성들의 고혈압 발병위험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팀은 체중 10파운드가 증가할 때마다 고혈압 발병위험률은 20%가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체중이 심하게 오르내린 경우에는 고혈압 발병률 증가와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여기서 짧은 기간 동안 급격한 체중증가를 보였다는 것은 조사기간 중 20파운 이상의 체중감소가 나타난 경우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3~4배 많은 것으로 확인된 경우를 뜻하는 것이다.
(Reuter통신 9. 9字 "Weight gain, not yo-yo dieting, raises women's 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