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보건체계수준이 보건기구 회원국 1백91개국중 쿠바보다 못한 58위로 조사 발표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1일 발표한 '세계보건보고서 2000- Health systems: Improving performance'에서 국민 건강수준, 보건체계 비용분담 등 총 5개항목으로 각국의 보건수준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회원국 191개국중 58위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가 보건수준이 가장 높은 나라로 밝혀졌으며 이탈리아, 스페인, 오만, 오스트리아, 일본, 싱가폴 등이 상위 10개국에 포함돼 보건체계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아시아지역의 경우 상위 50개국에 포함된국가는 싱가폴과 일본으로 조사됐으며 태평양지역에서는 호주와 뉴질랜드가 각각 32위, 41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1백67위.

유럽지역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 상위 10개국에 3개국이 포함됐으며 노르웨이가 11위, 영국이 18위를 차지했다.

남아메리카지역은 콜롬비아, 칠레, 코스타리카, 쿠바가 각각 22위, 33위, 36위, 39위로 높은 보건체계를 자랑했다.

중동지역과 북아프리카중에서는 오만이 8위로 가장 우수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26위, 아랍에미레이트 27위, 모로코 29위 순이었다.

북아프리카의 경우 미국이 쿠바에 이어 37위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국가별 보건의료체계와 수준을 비교 분석한 세계 최초의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