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감소를 위해 참치나 연어 등 오메가-3 지방산을 풍부히 함유하고 있는 어류를 매일 한 번씩 섭취할 경우 체중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건강을 향상시키는데도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치, 연어, 대구, 고등어 등 차가운 물에서 서식하는 어류들은 오메가-3 지방산을 풍부히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대 트레버 A. 모리 박사 연구팀은 오메가-3 지방산이 혈압과 콜레스테롤치를 낮춰줌으로써 심장병 발생을 예방할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과다한 체중을 지닌 관계로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는 69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4주간에 걸쳐 체중감소를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3.65g) 어류를 매일 한 차례씩 섭취토록 했다.

그 결과 콜레스테롤치가 떨어졌으며, 당뇨병 발병요인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일주일에 한차례만 어류를 섭취했거나, 평상시 식습관을 그대로 유지한 사람들과는 대조적인 결과를 보인 것이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16주 동안에 걸쳐 식습관이 혈중 콜레스테롤치와 체중, 당뇨병 발병위험요인 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면밀히 조사했었다.

모리 박사팀은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 최근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체중감소 프로그램 실행과 함께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어류 섭취를 병행하면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률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시험참여자들에게 매일 어류를 섭취토록 한 결과 심장질환 발병위험률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진 혈중지방의 수준을 크게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순환기계 동맥질환의 발병률을 낮춰주는 관계로 이른바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 콜레스테롤치를 크게 상승시키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또 어류를 즐겨먹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 건강식품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漁油 보조제들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연구팀은 매일 어류를 섭취하면 육류 소비량을 줄일 수 있으므로 총 지방 섭취량을 떨어뜨리는 등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uter통신 10. 25字 "No fish tale: Tuna can help you lose we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