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어린이들에게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접종을 받도록 권고되어 왔었다.

그러나 연방정부 보건문제 자문위원진은 최근 이를 철회키로 결정했다.

이는 로타바이러스 예방백신이 지난해 라이센스를 취득한 이래 수많은 부작용 발생사례들이 잇따라 보고되어 왔기 때문이다. 로타바이러스는 어린이들에게서 심한 설사를 유발하는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예방접종자문위원회는 지난 22일 "어린이들에게 더 이상 로타바이러스 예방백신을 접종받도록 권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이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접종받은 후 첫 2주 이내의 기간 중 일종의 장 폐쇄증상인 장중적증(intussusception)이 발병할 위험률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표결을 거친 결과 생후 2, 4, 6개월 때에 백신을 접종받도록 권고했던 결정을 철회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주관하는 국가면역프로그램에서 역학 및 감독책임자로 있는 존 리벤굿 박사는 "장중적증이 일어나 백신이 부작용을 유발할 확률이 환자들에게 안겨줄 효과에 우선해 왔다"고 지적했다.

로타바이러스는 매년 수백만명의 어린이들의 건강을 약화시키고 있는데, 3세 이하의 어린이들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매년 최소한 20명 정도의 사망자들이 로타바이러스 감염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중증의 설사 및 탈수현상으로 인해 끝내 병원을 찾는 수만도 50,000여명에 달한다고 리벤굿 박사는 설명했다.

(Reuter통신 10. 26字 "US withdraws rotavirus vaccine recommend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