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IMS헬스는 2/4분기 세계 주요의약품 시장의 소매매출액 집계자료를 발표했다.

지난 1/4분기보다 1% 성장했으며 이런 의약품시장의 성장은 북미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활발한 R&D에 대한 투자로 시장에 신약을 속속 내보내고 있는 거대한 미국이 주도하고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치료군별로 매출순위를 살펴보면 여전히 심혈관계 치료제가 최상위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근골격계 약물이 최근 소화기장애를 일으키지 않는 선택적인 Cox-2 저해제의 등장으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가 관절염치료제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근골격계 치료제 시장이 가장 강한 성장세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 눈여겨볼 점은 중추신경계 치료제이다.

주요 상위 5개 치료제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는 중추신경계 약물은 노년인구층이 두터워지면서 치매, 파킨슨병, 우울증, 불면증 등의 질환에 대한 치료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노년기에 이르면서 퇴직, 사별, 소외감 등으로 우울증이 흔한 질환으로 나타나고 따라서 많은 항우울제들이 시장에 이미 등장해 있다.

이런 세로토닌과 노아드레날린에 대한 효능을 가진 항우울제는 우울증 뿐 아니라 각종 만성질환이나 뇌졸중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우울증 또는 통증 감소에 쓰이고 있다.

최근 항우울제인 패록세틴(paroxetine)의 경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해 FDA에 신약접수를 했었다.

최근 항우울제들은 우울증 뿐 아니라 공황장애, 불안장애, 강박장애, 외상성 스트레스 장애 등 적응증 범위를 점점 넓히고 있어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소화기계 치료제에서의 소화제와 중추신경계 치료제에서의 항우울제는 같은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어 앞으로 항우울제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