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피메일 헬스 컴퍼니(Female Health Company)는 일본 의약품 허가당국이 지난 11일 드디어 여성용 콘돔의 발매 및 유통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피메일 헬스의 관계자들은 "최근 경구용 피임정제가 발매를 승인받기 이전까지 일본에서는 남성용 콘돔이 유효한 피임법의 하나로 인식돼 왔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일본에서 남성용 콘돔의 판매량은 약 6억 단위이며, 콘돔은 대부분 여성들에 구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에 일본에서 여성용 콘돔이 허가를 취득하기에 앞서 다이호 파마슈티컬스(Taiho Pharmaceutical)에 의해 미국 전역의 10개 임상연구소에서 4년간에 걸친 임상시험이 수행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호는 피메일 헬스의 일본측 파트너로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여성용 콘돔이 임신예방과 관련, 97%에 달하는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이호에서 일하고 있는 다쯔오 와다나베는 "임상연구를 통해 몇가지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임상에서 여성용 콘돔이 이처럼 89%에 달하는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따라서 우리 연구팀은 이 제품을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발매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다나베는 계속해서 "다른 방식을 원하는 일본여성들에게는 그에 준하는 선택권을 부여할 수도 있다"며 "이를 통해 그들은 자신의 건강을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성용 콘돔은 영국 런던에서 생산된 폴리우레탄 기구로 현재는 임신을 예방하기 위한 용도로만 쓰여지고 있으나, HIV 등 性的인 접촉으로 인해 감염될 수 있는 질환들도 예방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피메일 헬스는 여성용 콘돔의 보급 확산을 위해 현재 UNAIDS측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기도 하다.
(Reuter통신 11. 12字 "Japan approves female cond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