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C 영양보조제에 사용되는 약효성분으로 골관절염 환자들이 널리 복용하고 있는 글루코사민 설페이트(Glucosamine sulfate)가 무릎관절염 개선에 뚜렷한 효과를 지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벨기에에서 212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시험에서 입증된 것으로 최근 열린 미국 류마티스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이 시험에 참여한 환자들은 최근 3년간 글루코사민(1일 1회 1,500mg)이나 플라시보를 투여받았다.

리게대학 교수로 있는 쟝 이브 레진스터 박사는 "이들은 모두 미국에서 통용되고 있는 기준을 근거로 할 때 무릎 부위에 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험참여 후 1년 및 3년이 지난 시점에서 무릎 부위를 X-레이 촬영했으며, 그 결과는 영국 런던에 있는 의사들에게 보내져 분석됐다. 의사들은 누가 글루코사민 또는 플라시보를 투여받았는지에 대해 사전정보를 갖고 있지 못한 경우였다.

연구팀은 그 결과 플라시보를 투여받은 환자들 가운데 106명에게서 골관절염의 징후에 속하는 관절협소화 증상(joint narrowing)이 나타난 데 반해 글루코사민을 복용한 환자들 중에서는 이러한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플라시보 투여환자들은 또 골관절염이 다소 악화됐으며, 글루코사민 투여환자들은 무릎통증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다만, 어느 정도의 양이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루코사민 설페이트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로타 리서치 그룹에 의해 생산되고 있다. 이 그룹은 이번 연구에 비용을 부담했었다.

글루코사민 설페이트 브랜드 제품은 그러나 아직까지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발매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와는 별도로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대체요법센터는 자국 내에서는 최초로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 설페이트 복합약물이 골관절염 환자의 무릎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시험에 참여할 지원자들은 내년 3월부터 모집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Reuter통신 11. 15字 "Glucosamine reduces knee osteoarthrit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