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비타민D 결핍성 질환인 구루병으로 진단된 영유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Journal of Pediatrics”誌 8월호에 보고됐다.

비타민D는 빛에 의해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합성되기 때문에 실제로 별로 발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미국계 흑인의 경우 피부색이 어두워서 빛의 흡수를 막기 때문에 이 질환에 더 잘 걸리는 경향이 있다.

로버트 P 슈왈츠 박사는 연구에서 지난 10년간 미국계 흑인 영유아는 4.4배 구루병의 발병이 증가했으며 전체 영유아에서는 약 3배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구루병에 걸리면 인체에서 칼슘의 흡수가 안되기 때문에 골이 연화되거나 약화된다.

건강인의 경우 비타민 D를 얻는 경로는 두 가지로, 바로 햇빛과 음식이다.

쉘리 R. 크라이터 박사와 연구진은 미국계 흑인 영유아를 포함하여 구루병의 발병빈도에 대한 조사했다.

1988년에 시작한 조사에서 대상자는 모두 모유가 수유되고 있었으며 비타민D 보충제를 따로 공급하지는 않았다.

구루병에 걸린 영유아는 발육부진, 골절, 휜다리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이번 연구의 주연구자인 쉘리 R. 크라이터 박사는 “분유 대신 모유를 선택하는 여성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영유아의 비타민 D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모유는 영유아가 적합한 영양소를 이상적으로 공급받는 최적의 방법이나 대개 모유의 비타민 D 함량은 낮다.

이에 반해 분유는 비타민 D를 일정량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연구진은 모유만을 섭취하는 경우 생후 2개월까지 비타민 보충제를 함께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