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텍사스 병원의 뇌졸중 방지 프로그램의 책임자 제임스 그로타 박사는 언젠가 간호사가 뇌줄중 환자에게 "여기 커피와 위스키 한 잔 드세요"라고 말하는 것을 상상해보며 웃을 일만도 아니라고 말한다.

이것은 그로타 박사의 연구소에서 행해진 실험의 결과에 기초하는데, 그 실험 결과에 따르면 사람에게 두 잔 분에 해당하는 커피와 위스키 한 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쥐에게 투여했을 때 뇌졸중에 의해 손상된 뇌세포가 최소한 다른 치료제만큼의 치료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그는 또 커피와 위스키의 병용이 뇌세포의 파괴가 허혈성 뇌졸중으로 파괴된 뇌 부분에만 국한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들은 이 치료 효과가 약 80%까지 뇌세포 손상을 줄일 수 있었다고 주장하였다. 그로타 박사는 또 만일 뇌졸중이 일어나는 그 순간에 이 치료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면, 손상을 거의 완전하게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이들은 알코올을 단독으로 사용하였을 경우 오히려 뇌세포의 손상이 증가한다는 것을 알았으며 카페인만 단독으로 사용하였을 경우도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로타 박사는 카페인과 알코올을 병용하여 사용하였을 때 나타나는 효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즉, 카페인은 글루타메이트의 분비를 줄이고 알코올은 신경계 전달물질은 가바(GABA)의 효과를 상승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로타 박사는 이 실험의 결과를 입증하는 추가적인 검사가 진행되기 전에는 어떤 결론도 현재 내릴 수 없다고 경고하고 이 실험에서도 쥐에게 뇌졸중 후 2-3주간 알코올을 투여하여 중독이 된 경우에는 전혀 효과가 없었다고 말하였다.
[Medical Tribune 40(19):11, 19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