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68명의 고위험군 혈액암 및 임파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기 임상 실험에서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환자들이 일반적인 골수이식을 받은 환자들에 비해 생존기간이 길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즉 2년 생존율이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환자들이 70%였던 것에 반해 골수 이식을 받은 환자는 45%에 불과했다.

이같은 실험결과는 제 41회 혈액학 학회술대회에서 소개됐다.

이 실험은 급성 혹은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와 한 번 이상 재발된 임파성 백혈병 혹은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임파종환자, 혹은 골수이형성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들은 무작위적으로 조혈모세포이식 혹은 골수이식의 치료를 받도록 분류되었다.

이 실험을 주도한 벤싱거 박사 "이 두 그룹 간에 보인 생존율의 차이는 고위험군의 치료법을 이미 바꾼 우리들의 판단을 검증하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조혈모세포이식이 골수이식에 비해 적어도 재발을 막고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베싱거 박사는 이번 실험 결과는 매우 초보적인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군에서는 조금 더 거부반응이 나타났다. 이전에 진행되었던 연구들도 조혈모세포이식이 합병증의 위험이 더 많다는 결론을 내렸었다.

한편 실험에 참가한 환자들도 향후 나타날 수 있는 거부반응에 대해 1,2년간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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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8 (Reuters Heal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