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폐업사태로 민간환자 진료를 실시해 주목을 받았던 군(軍)병원이 이번에는 의료정보체계를 구축해 다시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국군의무사령부는 '30일부터 국군수도병원에서 전자의무기록(EMR)시스템인 국방의료정보체계를 구축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EMR시스템은 진료·간호체계·진료지원체계·원무·일반행정체계를 기본으로 병원장에게 병원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자동 생성해 지휘를 뒷받침해주는 병원관리체계와 함께 교육·연구지원체계 등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앞으로 군병원에서는 의무기록을 전산화함으로서 ▲의무기록의 보관과 대출과정에서 분실위험 해소 ▲시간 절약 ▲투명한 기록유지로 병무비리 근절 ▲업무의 전산화·자동화로 예산 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함께 군장병들이 군병원에서 진료시 스케줄을 컴퓨터를 통해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된다.

또 검사와 처방의 자동화로 진료결과를 신속히 알수 있으며, 전역후에도 자신이 받았던 진료기록이 영구적으로 보존돼 언제든지 조회·대출이 가능하다.

한편, 국군의무사령부는 "EMR시스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93년도에 군병원 전산화 소요제기 후 3년간의 연구과정과 3년의 개발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