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메타신(indometacin)과 로사탄(losartan), 캡토프릴(captopril) 같은 고혈압치료제를 병용하면 약효가 24시간 지연된다고 보고됐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는 일부 고혈압치료제의 효과를 지연시킨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안지오텐신 Ⅱ 수용체 길항제인 로사탄과 캡토프릴에서도 유사한 반응이 나타날지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런 상호작용을 알아보기 위해 4주간 위약을 투여하여 휴약기간을 가진 후 로사탄과 캡토프릴에 대한 시험을 했다.

로사탄은 111명을 대상으로 1일 1회 50mg이 투여됐고, 캡토프릴은 105명을 대상으로 1일 2회 25mg씩 1주간 투여하다가 50mg씩 1일 2회로 증량하여 5주간 투여됐다.

이와 함께 1주간 1일 75mg의 인도메타신을 병용한 후 인도메타신 투여후 24시간 평균 보행 확장기 혈압을 측정했다.

캡토프릴과 로사탄 모두 치료 6주후 혈압을 하강시켰으나 인토메타신 병용으로 인해 24시간 확장기 혈압 하강을 지연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에는 확장기혈압에 대한 영향이 캡토프릴 투여군에서만 나타나고 로사탄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주간 확장기혈압의 변화는 24시간 반응과 비슷했다.

인도메타신과 고혈압치료제의 병용시에는 약물상호작용으로 인한 약효지연에 대해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