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계열의 고지혈증치료제와 골무기질밀도에 대한 기존의 생각을 뒤집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미국 골무기질 연구학회(ASBMR)에서 발표됐다.

올해초 발표된 3개 연구결과에서는 콜레스테롤 저하제로 스타틴류인 아트로스타틴, 로바스타틴, 프리바스타틴, 플러바스타틴 등을 투여하는 경우 골밀도가 증가된다고 나타났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스타틴계열 약물을 사용하는 7,800명 이상의 여성과 사용하지 않는 85,000명의 여성의 골절에 대한 기록을 조사한 결과 스타틴류와 골절은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의 안드리아 라크로익스 박사는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치료제의 사용이 골절의 위험을 감소시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타틴계열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1천명당 손목이나 팔의 골절이 4.72건 일어났고, 3년 이상 스타틴을 복용하는 것이 보고된 경우에는 1천명당 4.69건이 일어났다.

유사하게 골반골절은 미복용자는 1천명당 0.83%인 반면, 1-3년간 복용자는 1.13건이었다.

이번 연구에 참가한 여성의 6% 이상은 지원자 선정 당시인 1993-97년 사이에 스타틴 계열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또한 스타틴 계열약물을 복용하는 여성의 평균연령은 65.9세로 복용하지 않는 여성의 평균 연령인 63.6세보다 더 높았다.

호르몬 대체요법의 경우에는 스타틴 계열약물 미복용자들이 복용자보다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크로익스 박사는 골반 골무기질 밀도와 스타틴계열약물의 사용이 관련이 있다고 해도 중간 정도일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