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회복과 간장보호물질로 잘 알려진 우루소데옥시콜린산(UCDA)이 환경호르몬중 가장 강한 독성을 나타내는 다이옥신의 독성완화에도 우수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성대약대 위생약학연구실 정규혁(42)교수 연구팀은 최근 대웅제약과 동동으로 수행한 연구에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다이옥신 물질중 가장 독성이 강한 TCDD를 우루소데옥시콜린산 성분과 함께 실험쥐에 병용 투여한 결과 장기와 몸무게가 점차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 쥐는 투여농도에 비례해 생존율이 증가, 최고 60%의 생존율을 보였고 사망일도 35일에서 51일로 연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TCDD에 노출되어 체중감소, 성장억제, 간독성, 남성호르몬감소 혈당조절 능력 상실 등의 증상을 보인 실험용 쥐들이 우루소데옥시콜린산 투여로 점차 정상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TCDD를 단독 처리한 쥐는 몸무게가 크게 줄고 장기가 위축되는 한편 35일 후에는 모두 사망했다.

한편 우로소데옥시콜린산은 체내에서 담즙의 유량을 증가시켜 독성물질을 쉽게 체외로 배설시킬 수 있도록 하는 작용을 한다.

또한 간장에 축적되기 쉬운 TCDD의 효과적인 제거작용과 정상 간세포 보호작용을 하는 약리학적 특징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