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시간에 각종 유전적 질환을 진달할 수 있는 유전자 진단키트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 진단키트는 기존에 3주이상 걸리던 검사기간을 단 몇시간내로 검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혈액으로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삼성정밀화학과 삼성생명과학연구소(삼성의료원 산하)는 지난 15일 공동연구를 통해 이같은 유전자 해독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기존 진단기의 경우는 하루 10명 수준의 검사를 할 수 밖에 없는데 반해 이번에 개발된 해독기는 하루에 수천명도 검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특히 이 제품은 가계의 유전병 진단은 물론 태아의 뇌신경 질환을 사전에 검색하는데도 사용될 수 있어 주목된다.

상성정밀화학은 또 "이번 해독기 개발과정에서 얻은 기술력을 응용하면 반도체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DNA칩이나 바이오칩의 상품화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해독기 개발 연구는 과학기술부가 주관하고 있는 선도기술개발사업과제중 하나로 지난 98년 연구가 시작돼 지금까지 총 15억원이 투입됐다.

한편 삼성정밀화학은 이번 유전자 진단키트 이외에도 에이즈치료제 원료, 고지혈증치료제 중간체, 퀴놀론계 항균제등의 제품도 상용화를 추진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