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서울시내 중점권역의 약국 단독 지주(기둥)간판이 전면 금지되며 20m 이상 도로변 등 지정상권에 위치한 약국의 옥외 간판은 단 1개만 허용된다.

이는 중점·일반·상업·보전·특화 지역 등 5대 권역으로 분류, 차등 적용되며 특히 신축건물부터 우선 적용된다.

서울특별시는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25개 전 자치구를 대상으로 내달부터 본격적인 #간판정비에 들어간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특히 왕복 4차선의 20m 이상 도로변과 같은 번화가 약국의 경우, ‘1업소 1간판’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간판 1개만 설치해야 하고 가로형 간판은 3층 이하만 허용되며 점멸등 설치는 전면 금지된다.

단, 소형돌출 간판의 경우 개별면적을 최대 0.36㎡ 이하로 하고 두께는 0.2㎡ 이내로 하며 도로에 면한 업소 좌우측 한곳에만 설치할 수 있으며 간판의 총 수량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뉴타운·재개발·재건축 지역, 디자인 서울거리 등 예산지원 시범사업 지역에 속한 중점권역이 모두 이에 해당된다.

약국이 많은 20m 미만 도로변의 일반권역(집단 상업지역을 제외한 지역)과 상업권역(집단 상업지역)의 경우, 각 자치구별 현행 기준을 적용되기 때문에 신축 건물부터 우선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주형 간판과 창문을 이용한 광고물 설치는 서울 전 지역에 걸쳐 통제된다.

때문에 약국에서 흔히 사용하고 있는 지주형 간판도 전면 철거 또는 제제를 받게 될 전망이다.

지주형 간판은 중점권역 약국은 전면 금지, 일반 및 상업권역에서는 면적 3㎡, 높이 5m 이하로 제한되며 단독 지주형일 경우 전면 금지된다.

한편 그간 서울시내 옥외 간판은 개별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제작·설치할 수 있었으나 이번 가이드라인이 시행됨에 따라 약국을 포함한 서울시내 옥외간판이 대대적으로 정비 또는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