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사의 당뇨병 치료제 ‘엑토스(Actos)’가 타입2당뇨병 환자의 심장 동맥내 지방 침착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31일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지에 실렸다.

엑토스의 성분은 피오글리타존(pioglitazone). 연구팀은 당뇨병 치료제가 동맥경화의 진행을 늦춘다는 것을 밝힌 첫번째 결과라고 강조했다.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스티븐 니센 박사는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하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번 결과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당뇨병은 동맥내 지방과 칼슘등의 물질을 침착시키는 동맥경화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질병.

연구팀은 엑토스와 sulfonylurea계 약물인 glimepiride를 투여 받은 543명의 타입2 당뇨병환자와 관상동맥 환자의 동맥경화 진행 정도를 측정했다. 동맥 내 지방축적을 측정하기 위해 intravascular ultrasound를 사용했다.

연구 결과 복용 18개월 경과 후 동맥 내 플라크(plaque) 측정에서 엑토스를 복용한 환자는 0.16% 플라크가 줄어들었고 glimepiride 복용환자는 0.73% 플라크가 증가했다.

또한 혈관 내 최대 플라크 점도도 glimepiride 복용군에서는 상승한 것에 비해 엑토스 복용군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엑토스 복용 환자에게서 골절이 일어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면서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