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으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중구약사회와 관악구약사회 회장선거에서 이은동씨와 박석동씨가 각각 회장에 당선됐다.

중구약사회와 관약구약사회는 17일 정기총회를 열어 회장선출을 위한 경선투표를 실시한 결과 중구는 이은동 전부회장이, 관악구는 박석동 전회장이 당선돼 3년간 약사회를 이끌게 됐다.

중구 신임 이회장은 회원 232중 181명이 투표에 참여한 이날 경선에서 유효표 180표(무효 1)중 122표을 얻어 58표에 그친 김창수전위원장을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낙승했다.

중구약사회는 또 현 송주헌 총회의장을 유임하고 새감사에 구본원 전회장과 신성숙 전부회장을 각각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신임 이회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현 약사회 현안인 담합약국 봉쇄, 대체조제 허용 등 10개 공약사항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 생동감 넘치는 약사회 건설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관악구약사회 경선에서는 박전회장이 신충웅부회장을 20여표차로 신승을 거둬 2연임했다.

관악구는 총회의장에 김종열전의장을 만장일치로 유임시키고 홍성룡씨와 고신자씨를 감사로 새로 임명했다.

또 올해보다 1천2백여만원 감축한 새해예산안과 사업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박석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선의 후휴증 없이 약사회의 힘을 결집, 약국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구약의 경우 총회원 232명 중 181명이 총회에서 참석했으며 관악구약도 309명중 194명이 참석해 위임을 포함할 경우 90%에 육박하는 참여율을 보여 선거가 없는 다른 지역과는 대조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