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인 이부프로펜을 5년 이상 장기간 복용한 사람은 알쯔하이머 발병 위험이 40%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5일 Neurology지에 실렸다.

또한 연구팀은 다른 NSAID계 진통제 역시 알쯔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을 25% 줄이는 것도 알아냈다.

보스턴 의과 대학교의 스티븐 블라드 박사는 알쯔하이머 예방 효과는 NSAID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퇴역군인 20만명의 의료 보험 처방 내역을 분석하여 나온 것.

연구 결과 5년 이상 이부프로펜을 처방 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알쯔하이머 병에 걸릴 위험이 4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성은 이부프로펜을 장기간 복용할수록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알쯔하이머 예방 효과는 다른 NASID인 인도메타신(indomethacin)에서도 나타났지만 '세레브렉스(Celebrex)'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블라드 박사는 NSAID의 항염증 효과가 알쯔하이머의 발병을 늦추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NSAID의 부작용을 고려해 즉각적인 이부프로펜의 복용을 권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