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관련 거점약국이 서울 지역에만 102개 지정된 것을 비롯해 전국 567개 약국이 거점약국으로 지정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1일 거점치료병원 455개소와 거점약국 567개소의 명단과 주소 및 전화번호를 공개했다.

서울에는 총 102곳이 거점약국으로 지정됐다. 거점약국은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에 가장 집중됐다. 서초구는 반포 1동 '한약국' 등 12개 약국이 거점약국으로 지정됐다.

다음으로 구로구는 '좋은약국' 등 9곳, 중랑구는 '건강제일약국' 등 8곳, 종로구와 광진구는 각각 7곳씩 지정됐다.

반면 서대문구와 송파구는 각각 연희동의 '명문약국'과 풍납동의 '현대아산약국' 등 1곳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서울의 1개 자치구에 4.08개의 거점약국이 들어선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서울 102 ▲부산 36 ▲대구 68 ▲인천 23 ▲광주 8 ▲대전 5 ▲울산 13 ▲경기 92 ▲강원 33 ▲충북 19 ▲충남 30 ▲전북 27 ▲전남 27 ▲경북 44 ▲경남 29 ▲제주 11 개소가 거점약국으로 지정됐다.

치료거점병원은 총 455개가 지정됐다. 빅5병원 중에서는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만이 포함됐고, 서울대병원과 신촌세브란스 및 강남성모병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 치료거점병원에서는 국가가 비축한 '타미플루'가 보급됐다. 거점병원과 보건소에서는 의약분업의 예외를 인정받아 타미플루를 직접 조제할 수 있다.

일반 의료기관에서 타미플루 처방이 나온 경우에는 거점약국에서는 조제를 맡게 된다. 거점약국에 공급된 타미플루 역시 거점병원과 마찬가지로 국가가 보급한 물량으로서 약값을 받지 않게 된다.

복지부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와 복지부 콜센터 129번을 이용해 거점병원과 거점약국의 위치를 안내할 계획이다.

(정정)경기도 광주시 보건소는 '21세기약국'에서 '태평양약국'으로 거점약국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또 광명시 '광명메디칼약국'과 '팜메이크 광명그랜드약국'의 시군구명이 평택시로 잘못 표기됐다. 또한 서울 성동구 금호동 '삼일약국' 대신 '은하약국'이 거점약국이다. 중랑구 '먹골프라자약국'은 지정에서 해제됐다. 첨부된 자료에는 수정사항이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