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북 지역 개원가에 #리베이트 #현지조사 위조 공문이 나돌아 심사평가원이 진위 파악에 나선 가운데 CCTV 조사 결과 심평원 직원이 아닌 외부인의 소행임이 확인됐다.

심평원은 이와 함께 주소 불명으로 부산지원에 배달된 #위조 공문 원본을 확보하고, 모든 증거를 경찰에 넘겨 지문감식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10일 심평원에 따르면 부산지원은 사건 이후 등기우편 발신 우체국의 CCTV를 입수, 조사를 벌였다.

등기우편은 특성상 우체국에 직접 방문해 등록하고 고유번호를 지정받기 때문에, 우체국 CCTV에 찍힌 인물이 사건의 주범일 가능성이 큰 것이다.

조사 결과 화면 속 인물은 심평원 직원이 아닌 외부인 남성으로, 직접 해당 의원 주소를 적고 등기우편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화면이 사진처럼 명확한 것이 아니어서 추가조사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심평원으로 배송된 위조 공문도 추가로 발견됐다. 우편물 발신주소가 심평원 부산지원으로 돼 있는데, 배송지로 돼 있는 특정 의원의 주소가 불명확해 부산지원에 반송 아닌 반송이 된 것이다.

심평원은 이를 추가 단서로 보고, 그간 발견 또는 확보한 모든 증거를 경찰 측에 넘기고 수사의뢰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주소불명으로 부산지원에 배송된 우편물에 묻어 있는 지문을 감식해보자는 경찰 측 의견을 들었다"며 "CCTV 조사와 지문 감식을 마칠 때까지 일단 기다려봐야 한다"고 밝혔다.

유력한 단서들이 속속 입수되고 경찰 수사가 곧바로 착수된 만큼, 증거물 조사가 완료되는대로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