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한 이름으로 구별이 쉽지 않은 기침 시럽제로 인해 한 약국이 불편을 호소했다.

'코데날액' 1000ml을 주문한 A약국에 처음 보는 시럽이 배달된 것은 얼마 전이다. 도매 담당자가 '20ml 소포장으로 생산된 게 사용하기 훨씬 편리하다'며 내민 것은 '코데날시럽' 20ml였다.

#코데날액과 #코데날시럽이 같은 제제인지 찾아본 약사는 그제서야 코데날시럽이 3개월 전 출시된, 신제품임을 알았다. 게다가 20년 이상 의약품을 배송해온 도매 담당자 역시 코데날액과 코데날시럽을 혼동해 코데날시럽 소포장을 가져온 터였다.



먼저 기침, 가래 증상에 널리 쓰이는 코데날액은 말레인산클로르페니라민을 주성분으로 하는 시럽제이다. 색깔은 흰색이며, 조제용 1000ml가 널리 쓰인다.

최근 출시된 코데날시럽은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이 주성분이며, 색깔은 진한 분홍색이다. 500ml 큰 병과 20ml 소포장 두가지 포장단위가 공급 중이다.

통상 코데날액과 코데날시럽 같은 경우 주성분이 동일하고 제형만 달리하는 경우로 인식된다.

A약국 약사는 "코데날시럽을 접하고 그제서야 코데날액과 시럽이 서로 다른 제제임을 눈여겨보게 됐다"며 "20ml 소포장 생산도 비슷하게 이뤄져 더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삼아제약 관계자는 "지금까지 두가지 제품이 혼란을 일으켜 문제가 된 적은 없다"며 "접수된 관련 민원이 있었는지를 파악하고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