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부지 인근 약국 분양가 천정부지로…서창지구 약국 8억대 분양
▲가톨릭대 은평 성모병원 인근 분양 사업이 전개 중인 상가들.
2018년 800병상 규모 가톨릭대 부속병원 개원을 앞두고 인근 신규 상가들의 약국 분양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분양 사업을 전개 중인 상가들은 1층 독점약국 계약 조건으로 20억대를 호가하는 분양가와 프리미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분양사업을 시작한 은평뉴타운 지구 내 위치한 ‘휴머프라자Ⅰ’ 상가는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1층에는 약국이, 3~5층에는 병의원 입점될 예정이다.
현재 1층에 독점 계약 조건으로 약국 한곳을 분양 중이며 해당 상가는 내년 8월 말경 준공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내과, 치과 입점이 확정돼 있으며, 다른 진료과들과도 입점 여부를 두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상가 1층 약국자리 분양 면적은 167.33m²(50.62평), 전용면적은 102.47m²(31평)대다. 1층 지정 약국자리 평당 분양가는 4900만원으로 총 분양가는 24억대다.
2018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과는 직선거리로 300m 가량 떨어져 있다.
분양관계자는 "건물 내 병의원 처방전 수혜와 더불어 3년 후 완공되는 은평 성모병원 문전약국으로 투자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1층 약국 자리의 경우 지정으로 독점 계약 조건이 있는 만큼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 서창지구 비젼프라자 조감도.
최근 신규 상가들이 속속 분양 사업을 전개 중인 인천 서창지구 내 '서창비젼프라자'도 현재 1층 독점 약국, 병의원 자리 분양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이번 상가 1층에는 독점 약국자리 입점이 가능하며 현재 내과, 이비인후과 등과 입점을 논의 중이다.
1층 독점 약국자리 분양면적은 120.59m²(36.48평), 전용면적은 71.60m²(21.66평)이며, 분양, 임대 모두 가능하다.
약국자리의 경우 평당 분양가는 2450만원대로, 총 분양가는 8억 93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임대의 경우 보증금 1억원에 월 임대료는 450만원이다. 3~4층 병의원 자리의 경우 평당 분양가는 300~800만원대에 책정돼 있으며 협의가 가능하다는 게 분양사 측의 설명이다.
비젼프라자 분양 관계자는 "메디컬 복합 상가로 입점 약국의 이익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약국자리의 경우 교통, 주변 시설 등에 따른 장점이 수혜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bob83@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