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자동화 설비로 생산량 증가...스틱형 파우치 제품 인기
광동제약, 150억 외형...임상 등 통해 근거중심연구 노력
경방신약, 출시 2년 만에 30억 실적...한풍제약, 자사 생산라인 구축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최근 한방 자양강장 일반의약품 경옥고 시장이 빠르게 외형을 확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 분야 리딩 제약사는 광동제약을 1위로 경방신약, 한풍제약, 원광제약, 경진제약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경옥고는 인삼, 복령, 생지황, 꿀 4가지 약재를 배합한 후 120시간 동안 찌고 숙성시켜 만든 한방의약품으로 병중병후, 허약체질, 육체피로, 권태 , 갱년기장애 등에 효능효과가 있다.
경옥고 시장은 일반약 200억, 한의원·한방병원 100억 정도로 형성돼 있다.
출시 53주년을 맞은 광동제약 경옥고는 이 분야 전통적 강호로, 1985년 일반약 경옥고 최초로 스틱형 파우치를 선보였다. 이후 2016년 4월 리뉴얼된 스틱형 파우치를 새로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광동 경옥고는 1회 복용량 기준 동물시험 결과 대조군인 홍삼·사료·셀라인 복용 마우스에 비해 경옥고를 섭취한 마우스에서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
광동 경옥고 외형은 2016년 4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누적 매출 100억, 2018년 120억을 무난히 달성했다. 지난해 실적은 150억원 상당인 것으로 관측된다.
제조방식을 살펴보면 광동 경옥고는 3톤 분량의 이중 중탕기를 사용, 5일 간 증숙 후 1일 동안 숙성 과정을 거친다. 1달 생산능력은 최대 1만5000 세트로 추정된다.
광동 경옥고는 자사 영업사원 100여명이 전국 1만 거래처 약국에 유통하고 있다.
경방신약은 2018년 4월 스틱형 파우치 형태의 경옥고를 시장에 선보였다. 2018·2019년 누적 매출은 각각 25억·30억원이며, 올해 판매 목표는 50억원으로 계획돼 있다.
특히 경방신약은 보령제약과 일양약품에 CMO 생산을 통해 경옥고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보령·일약약품에 각각 6000·2만4000세트 경옥고 물량을 공급했다.
경방은 3톤 분량의 이중 중탕기 1기와 저장 탱크, 1000세트 생산 능력의 소형 이중 중탕기 1기를 보유하고 있고, 최대 1만 5000세트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방 경옥고는 3일 증숙→1일 숙성→5일차 함량 등 샘플링검사 후 6일 차 생산과정 시스템을 이루고 있다.
경방은 외부 CSO를 통해 3000~5000 약국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경방 경옥고는 강력한 항산화제 NAC 복용 마우스군에 비해 경옥고를 섭취한 실험군의 젖산 농도가 현저히 낮아 피로회복과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나타냈다.
한풍제약도 지난해 12월부터 자사 생산 경옥고를 약국에 론칭했다.
한풍 경옥고는 제조 단계에서부터 성상, 함량, 중금속, 농약 등을 철저하게 품질 관리, 우수한 원료를 사용해 생산하고 있다. 제품에 함유된 생지황은 특수냉동 창고에서 보관해 착즙율이 높다.
복용감과 흡수율 향상을 위해 인삼과 복령은 초미립 분쇄해 제조하고 있다. 또한 꿀은 탄소동위원소측정법으로 진위를 확인한 것만 사용한다.
경옥고 숙성탱크도 한풍제약의 기술노하우를 집약시켜 자체 설계, 120시간의 가열, 냉각, 재가열 숙성과정 중 온도조절·클리닝 시스템을 자동화(CIP)해 동의보감의 제법과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했다는 평가다.
생산이 완료된 완제품에 대해서도 성상, 확인시험, 순도(중금속)시험, 건조감량, 회분, 엑스함량, 제제균일성시험, 미생물한도시험, 진세노시드 Rg3 함량시험 등을 실시해 적합한 제품만을 출하하고 있다.
특히 한풍경옥고는 프락토올리고당을 첨가해 점성을 균일화해 복약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더해 최적의 맛과 농도를 찾아내 맛과 향이 뛰어나며, 방부제와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았다.
노병철 기자(sasiman@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