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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조제로봇, 항암제 30% 전담 눈길
기사입력 : 20.11.16 06: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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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지표·항암제 관리 기준 마련…건당 283초 소요

별도 품목 설정 → 매뉴얼 추가 제작

약제부 "생산성 향상 위한 활동, 정기 검토 필요"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가 항암제 조제로봇을 도입하면서 전체 항암주사제 조제 비중 30%를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 배경에는 단기간 운용 프로세스를 확립하려는 노력이 있어 그 과정이 주목된다.

 ▲당서울대병원 항암제 무균조제로봇 APOTECAchemo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 연구팀(박소미, 허새미, 남상희, 정영미, 남궁형욱, 이은숙)은 16일 진행 중인 한국병원약사회 온라인 추계학술대회에서 '항암제조제로봇 적용 및 주사 항암제 관리 기준 확립'이라는 포스터를 발표했다.

약제부는 올해 초 항암제 조제로봇(APOTECAchemo®, Loccioni humancare)을 2대 도입해 주사 항암제 무균조제에 활용하고 있다. 도입 성과는 뛰어났다. 올해 3~9월 조제한 8290건 중 로봇이 2620건(31.6%)을 맡는 성과를 보였다. 조제 건당 평균 소요시간은 283.2초를 기록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2020년 3~9월 전체 조제 건수 대비 로봇 조제 현황


이같은 성과 배경에는 강화된 무균조제 환경에 대응하는 기준과 관리 프로세스를 만들고, 국제적 기준인 USP800에 대응하는 항암조제실 리모델링 등 노력이 있었다. 생산성 지표와 항암제 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원내 의료정보시스템을 로봇에 적용해 처방 전송과 약품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로봇용 조제 매뉴얼을 별도로 만든 것이다.

먼저 약제부는 로봇 조제를 위한 생산성 지표와 항암제 관리 기준을 마련했다. 생산성 지표로 ▲조제 건수(로봇이 가동되는 1일 동안 실패(Fail) 없이 조제한 건) ▲조제 분율(전체 항암제 조제 건수 대비 비율) ▲소요시간(캐로셀에서 조제에 필요한 물품을 처음 픽킹(picking)한 시간부터 조제 완료한 최종 컨테이너가 배출되는 게 걸리는 시간) 등을 설정했다.

지난 9월 기준 로봇 조제 생산성 지표를 설정 결과 일평균 로봇 조제 건수는 125건을 기록했다. 해당 품목은 ▲Oxaliplatin 534건(20.4%) ▲Gemcitabine 426건(16.3%) ▲Bevacizumab 348건(13.3%) ▲Carboplatin 243건 (9.3%) ▲Paclitaxel 232건(8.9%) ▲기타 837건(31.9%) 등이었다.

약제부는 "주사 항암제 최종 투여 제형으로서 bottle 비중이 14.7%에서 6.6%로 감소했으며, 주사 항암제 관리기준 개선 활동 결과 95%를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약제부는 'USP 800 HAZARDOUS DRUGS HANDLING IN HEALTHCARE SETTINGS'에 기초한 국제 기준의 원내 항암제 관리기준 11개 항목을 만들고, 관리기준 미충족 항목을 개선하는 활동도 진행했다.

그 예를 보면 '항암제는 12 ACPH(air changes per hour) 배기 또는 외부 배기되는 음압 공간에 보관한다', '항암제는 파손, 누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배송해야 한다', '취급주의약품 수령 구역과 보관 구엽 입구에는 위험을 나타내는 표지판이 있어야 한다'는 등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정한 로봇 조제 품목


항암제 조제로봇에 원내 의료정보시스템을 적용해 처방 전송과 약품을 관리하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로봇으로 조제할 항암제도 ▲사용량 ▲약가 ▲바이알 크기 ▲약품 용기 모양 ▲희석 수액 등 기준을 마련하고 23품목(18성분)을 정했다.

그 다음 로봇 조제 진행 순서와 단계를 정했다. 항암제 처방 검토와 함께 해당 정보가 '로봇 매니저PC'로 자동 전송되도록 했으며, 이에 따라 기존 매뉴얼 대비 '조제 확인(Confirm)'과 '오차율 확인 및 라벨 부착' 등 2단계를 추가했다. 업무 매뉴얼, 주요 용어 정리, 조제 단계별 성명, 로봇 프로그램(APOTECA manager) 사용법 등 로봇 조제 교육 자료도 제작했다.

이같은 활동 결과 약제부는 "정확한 항암제 조제와 환자·조제자 안전을 위해 의료기관은 자동화 기기 도입 등 다양한 시도가 행해지고 있다"며 "다만,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속적 활동과 주사항암제 관리 기준에 정기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완점을 분석했다.
김민건 기자(kmg@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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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많은 ㅂ분을 로봇이 대신하는 시대가 오겠죠
    바둑도 수술도,데이터 분석도 심부름 운전 등등 을 인공지능을 갖춘 로벗이 대신하리라 에상된다
    20.11.16 07: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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