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알림톡 전자영수증·처방전 서비스 도입
약국제출용 전자처방전 QR코드 형태로 제공
환자 카카오톡으로 조제 희망 약국 지정 가능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 이어 경북대병원도 QR코드 형태의 전자처방전을 도입한다. 카카오톡을 이용해 환자가 약국을 지정, 처방전을 전송할 수 있는 방식이다.
경북대병원은 14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따라 국내 최초로 알림톡 기반의 ‘모바일 진료비 결제 및 영수증, 전자처방전 발급’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환자가 병원에 진료 예약을 하면 자동으로 번호가 입력돼 환자의 카카오톡으로 알림톡이 뜨고, 이를 통해 진료비 결제와 결제내역 확인, 전자처방전 전송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방식이다.
병원 측은 환자가 진료를 받은 후 병원 내 수납 창구를 방문해 긴 시간 대기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알림톡으로 진료비를 결제하고 진료비 전자영수증, 전자처방전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서비스는 별도의 앱을 설치하거나 회원가입 없이 사용이 가능해 환자가 빠르고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한 것이라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이번 서비스 중 ‘알림톡 전자처방전’의 경우 알림톡을 통해 진료 후 환자는 약국제출용 전자처방전을 QR코드 형태로 제공받을 수 있으며, 알림톡 상에서 환자가 원하는 약국을 지정하면 해당 약국으로 관련 처방전을 전송해 조제 요청을 하는 방식이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알림톡에서 환자가 전자처방전 발급을 클릭하면 QR코드 형태의 전자처방전이 전송되고, 그 안에서 환자는 위치 시스템을 통해 조제를 원하는 약국을 지정할 수 있다”면서 “전국의 모든 약국으로 전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환자가 약국에서 조제 대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원”이라고 말했다.
병원 측은 이외에도 병원 모바일 앱을 설치하면 진료 예약이나 진료 일정 확인 등 더 많은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경북대병원 모바일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용림 경북대병원장은 “환자 중심의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해 의료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기관으로서 코로나 확산 방지와 내원 환자를 위한 안전한 진료환경을 구현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bob83@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