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 약가인하 리스트 조기 공개..."행정부담 크다"
약사회, 청구 프로그램에 약가인하 차액정산 연동 기능 제공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내년 1월부터 3829품목의 약가가 무더기로 인하되는 가운데 약가파일이 조기에 공개됐다.
21일 약국가에 따르면 약가인하 품목 중 1원 인하 651품목, 2원 인하 273품목, 3원 인하 169품목으로 3원 이하 인하 소액 품목만 1093개에 달한다.
약사들은 너무 번거로운 작업이라면서 100정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차액정산을 하면 100원이라며 행정업무 부담을 호소했다.
서울 강남의 P약사는 "약국에 보유 중인 제품과 비교를 해보니 약 5만원 정도 차액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하 폭이 크지는 않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번 약가인하 품목 리스트를 보면 주사제 인하 품목이 많고, 3원 인하 제품만 1093개로 약사들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노바티스의 써티칸정0.25mg(374원 인하), 한국릴리의 버제니오정(351원) 등 차액이 큰 품목들은 반드시 챙겨봐야 한다.
이에 약국에서는 약가파일이 조기 제공되는 만큼 약국 청구프로그램과 재고 내역을 비교하면 편리하게 정산이 가능하다.
약사회는 약가파일이 조기제공되는 만큼 약국 청구프로그램 업체에 약국의 조제청구 내역을 비교해 전체 약가인하 품목 중 개별 약국에서 사용내역이 있는 품목 리스트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능 개발에 대해 협조 요청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약국에서는 청구프로그램의 해당 기능 제공 여부를 확인해 반품 및 약가차액 정산업무에 활용하면 된다.
약사회는 팜IT3000과 PM플러스 20에도 약가파일이 제공되는 대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신국 기자(ksk@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