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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6년만에 최대 실적...복합신약·중국법인 '훨훨'
    기사입력 : 22.01.27 15: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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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영업익 전년비 160%↑..매출 12%↑

    2015년 이후 최대 실적...로수젯 등 복합신약 선전

    북경한미 실적 호전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지난해 실적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내수 시장에서 복합신약이 강세를 이어갔고 중국법인의 활약이 크게 두드러졌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274억원으로 전년보다 160.1% 늘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2061억원으로 전년대비 12.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 2015년 이후 최대 규모다. 한미약품은 2015년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매출 1조3175억원, 영업이익 211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연도별 한미약품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내수 시장에서 복합신약을 앞세워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은 지난해 전년보다 17.4% 증가한 1232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2015년 말 출시된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된 고지혈증 복합제다. 로수젯은 시장 선점 효과와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인기몰이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로수젯은 2016년 243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이후 2017년 415억원, 2018년 612억원, 2019년 858억원, 2020년 2049억원 등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체 의약품 중 리피토에 이어 처방금액 2위에 올랐고 국내 개발 의약품 중 가장 많은 처방액을 기록 중이다.

    한미약품의 간판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아모잘탄,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아모잘탄엑스큐 등 4개 제품의 처방액은 1254억원으로 전년보다 4.6% 늘었다. 아모잘탄의 처방실적이 836억원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했지만 아모잘탄플러스가 282억원의 처방금액으로 12.6% 성장했다. 아모잘탄큐는 지난해 114억원으로 8.1% 증가했고 아모잘탄엑스큐는 23억원의 처방금액을 새롭게 냈다.

    한미약품은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 아모잘탄과 함께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아모잘탄엑스큐를 판매 중이다. 아모잘탄플러스는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암로디핀, 로사르탄, 클로르탈리돈 등 3개의 약물이 결합된 복합제다. 아모잘탄큐는 아모잘탄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추가한 복합제다. 지난해 발매된 아모잘탄엑스큐는 아모잘탄에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제품이다.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의 항궤양제 에소메졸은 지난해 처방액 538억원으로 전년보다 21.7% 상승했다. 에소메졸은 2018년 처방액 284억원에서 3년 만에 2배 가량 뛰었다.

    한미약품은 “매출 100억원을 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총 18개에 달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의 균형 있는 성장세가 이어졌다”라면서 “이 같은 실적을 토대로 한미약품은 4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시장 매출 1위를 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이 호전된 실적으로 힘을 보탰다.

    북경한미약품의 작년 매출은 2887억원으로 전년대비 41.9% 신장했고 영업이익은 603억원으로 185.9% 확대됐다. 북경한미약품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 초기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어린이 의약품의 선전을 앞세워 빠른 속도로 반등에 성공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중국 전역에서 판매량이 급증하는 시럽제 생산을 효율화하기 위해 최근 중국 최대 규모로 시럽제 생산 라인을 증설했다. 연간 최대 2억 2500만병을 생산할 수 있는 이 시설은 지난해 7월 중국 정부로부터 GMP 인증을 받았다. 북경한미약품은 중국 내 원활한 유통과 생산 관리를 위해 총 면적 6947㎡(지상 5147㎡, 지하 1800㎡), 9층 높이의 대규모 스마트 자동화 물류창고도 완공하며 본격적인 도약을 앞두고 있다.

    한미약품이 앱토즈와 체결한 신규 기술수출 계약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한미약품은 작년 11월 미국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에 급성골수성 백혈병(AML)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중인 FLT3억제제 ‘HM43239’를 기술수출했다. 이 계약으로 한미약품은 앱토즈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1250만달러(약 150억원)를 500만 달러의 현금과 750만 달러 규모의 앱토스 주식으로 나눠받았다.

    한미약품은 전체 매출의 13.3%에 해당하는 1604억원을 R&D에 투자하며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신규 체결한 기술수출 성과 외에도 희귀질환 치료 혁신신약 2종(랩스글루카곤 아날로그, 랩스GLP-2 아날로그)의 임상2상시험 계획 승인을 받았고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 랩스GLP-2 아날로그를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전세계적 침체 분위기 가운데서도한미약품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토대로 작년 한해 호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자체 개발한 제품을 통해 얻은 이익을 R&D에 집중 투자하는 선순환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통한 제약강국 실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승현 기자(1000@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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